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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가라사대" (13)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8-10-21 (일) 10:31 조회 : 44
설교일 : 2018/10/21
설교자 : 안명훈 목사
본문말씀 : 마 5:21-22, 27-28, 38-48

 “예수께서 가라사대”

(13)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

(마태복음 521-22, 27-28, 38-48)

 

예수님의 산상수훈(마태복음 5, 6, 7)“예수께서 산에서 말씀하신 여러 가르침들의 모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설교에 비유하여 말씀 드리자면, 산상수훈은 그 전체가 한편의 설교가 아니라, 예수께서“산상집회에서 말씀하신 여러 설교들의 모음”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마태복음 521절부터 5장 마지막 절까지의 내용은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여러 설교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 설교에 제목을 붙이자면 그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였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내용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두 가지 생각이 있습니다. 첫째는 그 가르침의 내용 하나 하나가 주옥과 같이 귀하고 고상하며 최고의 가치를 제시해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가르침들을 읽으면서 갖게 되는 번민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이런 것들을 실천하며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나온 예수님의 귀한 가르침들을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1) 율법을 범하는 것만이 죄가 아니다. 마음으로 죄를 짓는 것도 동일한 것이다.

 

옛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살인하지 말아라. 누구든지 살인하는 사람은 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나 자매에게 성내는 사람은, 누구나 심판을 받는다. 자기 형제나 자매에게 얼간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누구나 공의회에 불려갈 것이요, 또 바보라고 말하는 사람은 지옥 불 속에 던져질 것이다. (본문 21-22)

 

“간음하지 말아라” 하고 말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사람은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를 범하였다. (본문 27-28)

 

(2) 율법이 정한 가치를 초월하여 선을 행하라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아라” 하고 말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한 사람에게 맞서지 말아라. 누가 네 오른쪽 뺨을 치거든, 왼쪽 뺨마저 돌려 대어라. 너를 걸어 고소하여 네 속옷을 가지려는 사람에게는, 겉옷까지도 내주어라.

누가 너더러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 주어라. 네게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네게 꾸려고 하는 사람을 물리치지 말아라."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여라” 하고 말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본문 38-44)

 

예수님의 이러한 가르침을 듣고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다 놀랐을 것입니다.

“Sounds great! But how can these be possible?”

 

예수님의 이러한 가르침들은 각기 다른 것들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의 마지막을 보면 예수께서 어떠한 기준과 근거로 이런 말씀들을 하셨는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

(본문 48)

 

예수님은 우리 인간들의 본성과 능력, 다시 말해서 인간들의 기준에 맞추어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에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저도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똑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분명히 훌륭한 말씀이긴 한데, 우리 인간들이 어떻게 그것을 실천하며 살 수 있을까?

“이 말씀들은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어쩔 수 없는 죄인임을 깨닫게 해줄 뿐이다.

“우리들에게 불가능한 목표를 제시해 주는 비현실적인 말씀들이다.

“그림의 떡과 같은 말씀들이다.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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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가랑이가 찢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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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속담들이 생각나게 할 뿐이다.

 

그런데 이 말씀들을 깊이 묵상하면서 새롭게 깨달아지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1) 첫째로, 우리가 믿고 따르고 있는 성경은 세상의 다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상 최고의 가치기준을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종교에는 고등종교가 있고 하등종교가 있습니다. 고등종교와 하등종교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그들이 가르치는 윤리적 가치관입니다. 고등종교는 높은 윤리적 가치관을 가르치고, 하등종교는 그렇지 못합니다. 물론 기독교를 종교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런 기준에서 보더라도 기독교는 대표적인 고등종교에 포함됩니다. 또한 고등종교에 포함된다고 하는 다른 종교들과 비교하더라도 월등하게 높은 윤리적 가치관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의 가르침만 보더라도 이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가르치고 계신 윤리적 가치관은 단순히 율법에 명시된 것만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에 기록된 것보다 더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해야 함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율법을 초월한 가치관”

“우리들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 헤아리시는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는 최고의 가치기준”

 

윤동주 시인의 다음과 같은 유명한 고백은 그가 평소에 이러한 높은 윤리적 가치관을 성경을 통하여 배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이러한 최고의 가치를 지닌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은 우리들로 하여금 더욱 더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게 하는 것입니다.

 

(2) 둘째로, 저는 이 말씀들을 깊이 묵상하면서 (i)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심히 사랑하신다는 것과, (ii)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에게 갖고 계신 기대가 매우 크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부모와 사랑하는 자녀들의 관계를 생각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녀들에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는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내 너를 보니, 앞으로 큰 인물이 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 그러니 일찍이 꿈에서 깨는 것이 현실적인 것 같다.

“너무 큰 꿈을 갖지 말고, 네 능력에 맡는 꿈을 가지도록 해라.

“오르지 못할 나무는 처음부터 처다 보지도 말아라. 또한 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다 보면 가랑이가 찢어지는 법이다. 네 분수를 알고 너무 오버하지 말아라”

 

진정으로 자녀들을 사랑하는 부모라면 다음과 같이 자녀들에게 말할 것입니다.

 

“너는 무엇이든지 다 잘 할 수 있어. 엄마 아빠는 네가 가장 믿음직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단다.

“기왕에 꿈을 가지려면 큰 꿈을 가져야 해!

“세상에 오르지 못할 나무는 없는거야. 기왕이면 가장 높은 나무에 오르겠다는 꿈을 가져라. 뱁새도 황새를 따라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단다. 황새가 한 발짝 갈 때에 여러 발짝을 내디디면 되는 거야.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어”

 

실제로 자녀가 좀 부족하다고 느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는 자녀들을 향하여 소망과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사랑장으로 잘 알려진 고린도전서 13장에 기록되어 있듯이, “사랑은 상대방에게 부족한 점을 덮어주고, 상대방에게 있는 잠재력을 믿어주고, 그것이 꽃을 피우기를 간절히 바래주고, 또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고전 13;7)

 

어떤 사람이 이미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런 글을 썼습니다.

 

모두가 “안 된다” “하지 말라”라고 말할 때 저희 어머니는 “해 봐라 잘 될끼다”라고 말씀하시며 저에게 꿈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어머니는 저에게 한번도 ‘하지마라’고 하신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든든한 후원자였고 안내자였습니다.

사람이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하여 열심히 일한다는 말이 결코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도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열심히 일을 합니다.

하늘나라에 계신 우리 어머니가 “우리 용철이 잘하고 있네”라고 하시면서 빙그레 웃으시는 것을 저는 늘 상상합니다.

부족한 우리들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계신 사랑의 하나님. 어머니는 하나님의 그 사랑을 닮은 닮은꼴입니다.

 

저는 이런 관점에서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어떤 얼굴로 말씀하셨을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예수님 앞에 앉아서 그의 말씀을 경청하고 있는 백성들은 로마의 학정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가난하고 힘도 없고, 많이 배우지도 못했고, 능력들도 많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십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복의 근원으로 삼으시겠다고 약속하신 언약백성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비록 요단강변에 있는 바람에 흩날리는 겨자풀과 같은 존재들이지만, 나중에는 크게 자라서 많은 새들에게 쉼터를 제공할 수 있는 겨자나무로 자랄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이 말씀을 통하여 소망과 용기를 주시고 큰 꿈을 갖고 살도록 도전하시는 것입니다.

 

너희들에게는 다른 민족들이 갖고 있지 않은 “율법”이란 귀한 것이 있다.

율법을 잘 지키고 사는 것도 매우 귀한 것이긴 하지.

그러나 모든 민족들에게 복을 나누어주는 복의 근원이 되려면 율법이 요구하는 가치보다

더 큰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 Good”이 되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아라, 나는 너희들이 “Excellent”한 하나님의 자랑스러운 백성들이 되기를 원한다.

(이 말씀은 제가 연세대학교 다닐 때에 그 당시 총장이셨던 박대선 총장님이 저에게 늘 해 주셨던 말씀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에게 4년 동안 내내 장학금을 주시면서, 제 성적표를 보면서 하셨던 말씀이었습니다. “안군, Good, 그런데 Excellent가 되어야 해. 그래야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어!” 저는 그 말씀을 들을 때마다 총장님이 나를 인정해 주시고, 나에게 큰 기대를 갖고 계신다는 기쁨과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율법에 기록된 것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 그러나 그것만 잘 지키는 것은 “Good”에 불과해. 율법에 글자로 기록된 것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근본정신을 기억하고, 율법의 가치를 뛰어 넘는 최고의 선을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 그래야 “Excellent”한 하나님의 자랑스러운 백성들로서 많은 민족들을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는 거란다.

너희들이 지금 비록 로마의 압제 하에서 온갖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겠다는 복수심보다, 그들을 오히려 품겠다는 넓은 마음을 갖고 살아라.

전지전능한 내가 너희들의 하나님 아버지가 아니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하여라.

 

예수님은 이 시간 우리들에게도 동일한 말씀을 하고 계신 줄로 믿습니다. 이 말씀들은 우리들에게 부담을 주시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들을 사랑하셔서 우리들의 부족한 모든 것들을 덮어주시고, 우리들에게 있는 잠재력을 믿어주시고, 그것들이 꽃을 피우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대해 주시고, 또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주실 것이기 때문에 하신 말씀들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우리들의 부족함을 보면서 더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과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더 큰 가치를 추구하며 살겠다는 귀한 결단이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그러한 결단을 기뻐하시고, 우리들로 하여금 그러한 삶을 살도록 성령으로 도와주실 줄로 믿습니다.

 

 


☞특수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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