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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 이름을 내 손바닥에 새겼고"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8-05-06 (일) 08:06 조회 : 161
설교일 : 2018/05/05
설교자 : 안명훈 목사
본문말씀 : 사 49:13-16

“내가 네 이름을 내 손바닥에 새겼고”

(이사야서 4913-16)

 

선지자 이사야가 활동하던 시기는 북 왕국 멸망한 지 약 20년이 지난 때였고, 또 남 왕국도 시대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이사야가 선지자들 중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만 보더라도 그가 살던 시대가 얼마나 어려웠는가를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나 그들이 살던 시대가 어려웠으면 다음과 같은 말을 했겠습니까?

 

시온이 말하기를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고,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는구나.

(본문 14)

 

그런데 실제로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잊어버리셨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백성들에게 선지자 이사야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머니가 어찌 제 젖먹이를 잊겠으며, 제 태에서 낳은 아들을 어찌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비록 어머니가 자식을 잊는다 하여도, 나는 절대로 너를 잊지 않겠다.

보아라, 예루살렘아, 내가 네 이름을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네 성벽을 늘 지켜 보고 있다. (본문 15-16)

 

“내가 네 이름을 손바닥에 새겼다”(I have engraved you on the palms of my hands.) 참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그저 손바닥에 쓰는 것이 아니라, 지워지지 않도록 손바닥에 새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기억력이 부족하셔서 우리들의 이름을 당신의 손바닥에 새겨 놓으시겠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절대로 우리들의 이름을 잊지 않으시겠다는 강한 약속의 말씀인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름을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겨 놓으시고 항상 기억해 주신다는 것은 단순히 우리들의 이름을 잊지 않으시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1) 하나님은 우리들을 영원히 당신의 것으로 삼으셨다는 뜻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당신의 것으로 선포하심을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제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주께서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속량하였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 (이사야 43:1)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선택한 야곱아, 나의 친구 아브라함의 자손아!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데리고 왔으며, 세상의 가장 먼 곳으로부터 너를 불러냈다. 그리고 내가 너에게 말하였다. 너는 나의 종이니, 내가 너를 선택하였고, 버리지 않았다고 하였다. (41:8-9)

 

우리들은 변해도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우리들은 상황에 따라서 하나님을 멀리할 때도 있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들을 당신의 자녀로 여겨주시며 사랑하신다는 말입니다. 우리들을 절대로 잊어버리시거나 버리시지 않으시겠다는 은혜의 말씀인 것입니다.

 

구약을 읽다보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과의 관계가 어떤 것이었는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랑은 늘 변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물론 때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그러한 사랑을 느끼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실 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때에도 하나님의 사랑이 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성경은 언제가 변하지 않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밤이 되면 태양이 사라진 것 같아 보입니다. 낮이라도 먹구름이 짙게 끼면 태양이 잠시 사라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태양이 결코 사라진 것이 아닙니다. 태양은 아침이 되면 다시 떠오르고, 먹구름이 걷히면 다시 환한 빛을 비춥니다. 하나님의 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당장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우리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에는 변함이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찬양합니다.

 

오 신실하신 주, 내 아버지여 늘 함께 계시니 두렴 없네

그 사랑 변찮고 날 지키시며, 어제나 오늘이 한결 같네

오 신실하신 주, 오 신실하신 주,

날마다 자비를 베푸시며, 일용할 모든 것 내려주시니

오 신실하신 주 나의 구주

 

이러한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굳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우리들의 이름을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겨 놓으셨다는 두 번째 뜻은 우리들을 항상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들은 지켜 주시고, 보호하여 주시고, 도와주시겠다는 뜻입니다.

“내가 네 이름을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네 성벽을 늘 지켜보고 있다. 라는 본문 말씀의 뜻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인용했던 이사야서 43장의 말씀도 하나님의 것인 우리들을 지켜주시고 보호하여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인 것입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나의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물 가운데로 건너갈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하고, 네가 강을 건널 때에도 물이 너를 침몰시키지 못할 것이다. 네가 불 속을 걸어가도, 그을리지 않을 것이며, 불꽃이 너를 태우지 못할 것이다. 나는 주, 너의 하나님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이다. 너의 구원자다. (이사야 43:1-3)

 

선지자 이사야는 41장에서도 동일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선포합니다.

 

내가 너를 선택하였고, 버리지 않았다고 하였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의 하나님이니, 떨지 말아라. 내가 너를 강하게 하겠다. 내가 너를 도와주고, 내 승리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겠다. (41:9-10)

 

(3) 우리들의 이름을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겨 놓으셨다는 세 번째 뜻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들의 모든 문제들을 잊지 않으시고 해결하여 주실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우리들이 기대하는 시간과 방법이 하나님의 것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로 조급한 마음을 갖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신앙이 흔들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에 우리 성도들이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만물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을 갖고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오늘 2부 예배에서는 지난 12주 동안 confirmation의 모든 준비 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 confirmation 예식을 행합니다. Confirm"이란 말은 “확인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쉽게 말하자면, Confirmation 예식은 확인하는 예식인 것입니다. 누가 확인하는 것입니까?

 

물론 Confirmation 받는 학생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자신의 신앙을 결정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기에 그들이 자신의 신앙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Confirmation예식을 통하여 “확인”하는 주체는 Confirmation을 받는 학생들이라기보다는 하나님 자신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저들을 당신의 자녀로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아 세례 때에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것은 크나큰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 번 그들을 향하신 당신의 사랑과 은혜를 확인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며 경배하는 교회가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받아들이며 확인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움직이시는 성령께서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한 번 인쳐 주시는 것입니다.

 

나는 아직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또 다시 은혜의 줄로 묶어 주시는 것이 Confirmation 예식입니다. 나는 비록 하나님의 자녀로 불릴 만한 자격이 없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신 변함없는 사랑을 Confirmation 예식을 통하여 다시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Confirmation 예식을 할 때에 목사가 다음과 같은 선언을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Be sealed with the Holy Spirit. (성령으로 인침을 받을지어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저들이 당신의 자녀임을 다시 확인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이 예식을 행할 때마다 오늘 이사야의 본문 말씀이 생각납니다.

 

“내가 네 이름을 내 손바닥에 새겼고”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가 행하는 Confirmation 예식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당신의 손바닥에 새겨 놓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잊지 않으시고 당신의 자녀들을 품고 다니시며 안고 다니시며 항상 눈동자와 같이 보호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Confirmation을 받는 우리 자녀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물론 오늘 Confirmation을 받는 우리 자녀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당신의 것임을 “Confirm"(확인) 받습니다.

 

그러나 이 예식에 동참하는 우리 모두는 이미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당신의 것으로 삼아 주신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 모두를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겨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비록 어머니가 자식을 잊는다 하여도,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우리들을 잊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잊혀진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은 정말로 우리들에게 큰 위로와 소망을 줍니다.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승리하시는 아콜라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어떠한 어려움도 능히 다 극복하실 수 있는 성숙한 성도, 하나님 보시기에 든든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우리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여 주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특수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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