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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함께 떠올려지는 이미지들"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8-04-15 (일) 08:16 조회 : 81
설교일 : 2018/04/15
설교자 : 안명훈 목사
본문말씀 : 막 12:28-34



 “교회와 함께 떠올려지는 이미지들”

(에베소서 2 19-22)

 

지난 주일에는왜 교회가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첫 번째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1)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셨고, (2) 피로 값 주고 사셨고,  (3) 친히 교회의 머리와 몸이 되시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귀한 곳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교회가 중요한 실제적인 이유도 살펴보았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전통적으로 감당해 왔고, 또 계속하여 감당하여야 할 중요한 다섯 가지 사역, (1) 예배(레투기아), (2) 말씀선포를 통한 전도와 선교(케리그마), (3) 성도들을 제자로 세우고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교회교육(디다케), (4) 성도간의 교제(코이노니아), (5) 세상을 섬기는 봉사(디아코니아)라는 말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중요한 좀 더 구체적인 이유도 살펴보았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 땅을 구원하시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는데 가장 귀하고 중요하며 또 유일하게 사용하시는 도구가 교회이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지난주일 설교에 이어서교회와 관련된 이미지들을 살펴보면서 교회가 얼마나 중요한 곳인가를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1) “교회라는 말과 함께 떠오르는 첫 번째 이미지는예루살렘 성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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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성전)

예루살렘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삶의 중심이었습니다.  우리는 예루살렘 성전을 지어 봉헌하는 솔로몬의 기도를 통하여 예루살렘 성전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었는가를 엿볼 수 있습니다.(왕상8:22절 이하) 성전은 하나님의 이름이 거하는 곳이었습니다. 성전은 저들의 죄가 사함을 받는 곳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성전에서 드리는 기도나, 성전을 바라보며 드리는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성전은 저들에게 화해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는 곳이었고, 하나님의 자비와 축복이 흘러나오는 곳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에서 항상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의 샘이 흘러넘친다고 믿었기에, 성전을 그들의 삶의 중심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하는 예루살렘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정신적인 지주이었고, 영적인 터전이었으며, 마음의 고향이었습니다. 그러하기에 그들은 바벨론에서의 기나긴 포로생활 중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그리워하였으며, 결국에는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민족이 2000년 동안 나라 없는 백성으로 살다가도 다시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나라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며 하나님의 전이 있는 시온으로 돌아가자는시오니즘운동 때문이었음을 우리들은 기억합니다.

 

지금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많은 유대인들은 그들이 사는 곳에서 하나님의 전인회당(Synagogue)"을 중심으로 함께 모여서 신앙의 공동체를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저들이 갖고 있는 회당중심의 삶은 바로 예루살렘 성전 중심 사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세계에 흩어져서 살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예루살렘 성전이란 너무 먼 곳에 있기 때문에, 회당이 저들의 삶의 중심에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저들은 회당에 함께 모여서 자기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러주신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칩니다. 회당을 중심으로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함께 절기를 지키며 율법을 준수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계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에게 교회는 예루살렘 성전이나 회당과 같은 곳입니다. 교회는 우리가 섬기며 경외하는 하나님의 이름이 있는 곳이요, 우리가 함께 모여서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곳입니다. 우리 인간들의 본분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것이라면,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주의 전이 우리들의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며, 하나님께 우리들의 죄를 용서받고, 우로부터 내려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을 충만히 받습니다. 이곳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요, 하나님께서는 이 성전에서 드린 우리들의 기도를 들어 응답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이곳은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총이 넘쳐흐르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 쉼을 얻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쁨과 소망과 새 힘을 얻는 것입니다. 이곳은 생명의 샘물이 항상 솟아나는 곳입니다.

 

(2) “교회라는 말과 함께 떠오르는 두 번째 이미지는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보았던생수가 흘러넘치는 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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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나를 데리고 다시 성전 문으로 갔는데, 보니, 성전 문지방 밑에서 물이 솟아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의 오른쪽에서 밑으로 흘러 내려가서, 제단의 남쪽으로 지나갔다...그가 나에게 일러주었다. "이 물은 동쪽 지역으로 흘러 나가서, 아라바로 내려갔다가, 바다로 들어갈 것이다. 이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죽은 물이 살아날 것이다. 이 강물이 흘러가는 모든 곳에서는, 온갖 생물이 번성하며 살게 될 것이다.

이 물이 사로 흘러 들어가면, 그 물도 깨끗하게 고쳐질 것이므로, 그 곳에도 아주 많은 물고기가 살게 될 것이다. 강물이 흘러가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모든 것이 살 것이다. 그 때에는 어부들이 고기를 잡느라고 강가에 늘 늘어설 것이다. 어부들이 엔게디에서부터 에네글라임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그물을 칠 것이다. 물고기의 종류도 지중해에 사는 물고기의 종류와 똑같이 아주 많아질 것이다. 그 강가에는 이쪽이나 저쪽 언덕에 똑같이 온갖 종류의 먹을 과일 나무가 자라고, 그 모든 잎도 시들지 않고, 그 열매도 끊이지 않을 것이다. 나무들은 달마다 새로운 열매를 맺을 것인데, 그것은 그 강물이 성소에서부터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그 과일은 사람들이 먹고, 그 잎은 약재로 쓸 것이다." ( 47:1-12)

 

성전을 통하여 만민이 생명을 얻으며 축복을 누리게 되는 이 놀라운Vision은 구약 시대에 에스겔에만 보여 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 사도 요한도 에스겔이 보았던 것과 너무나도 흡사한 환상을 봅니다.


천사는 또, 수정과 같이 빛나는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 강은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 나와서, 도시의 넓은 거리 한가운데를 흘렀습니다.       강 양쪽에는 열두 종류의 열매를 맺는 생명 나무가 있어서, 달마다 열매를 내고, 그 나뭇잎은 민족들을 치료하는 데 쓰입니다. ( 22:1-2)

 

에스겔의 환상 중에 나타난 성전은예루살렘 성전이었고, 사도 요한이 본 성전은새 하늘과 새 땅에 있는새 예루살렘 성전이지만, 시대를 초월하여 하나님께서 성전을 향해 갖고 계신 Vision은 동일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콜라 제단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갖고 계신Vision도 동일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제단을 통하여 생수의 강을 만방에 흘려보내시기를 원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 제단을 통하여 흐르는 생수가 죽어가는 많은 영혼들을 살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제단을 통하여 흐르는 생수가 모든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많은 열매를 맺게 하며, 그 생수가 흐르는 곳마다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생수의 강이 넘쳐흐르게 하소서는 우리 교회에서 전국지도자 대회를 할 때에 내 걸었던 주제였습니다. 그런데 그 주제는 그 행사만을 위해서 만든 주제가 아니었습니다. 그 주제는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향하신 Vision이고, 우리 교회가 언제나 지향해야 할 목표이고, 우리 모두가 함께 기도하며 이루어가야 할 과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교회를 생각하며 기도할 때마다 우리 제단에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성도님들도 그렇게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3) “교회라는 말과 함께 떠오르는 세 번째 이미지는노아의 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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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를 종종 노아의 방주에 비유하곤 합니다. 그래서 교회를 표시할 때 다음과 같은 로고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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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노아의 방주처럼 죽어가는 많은 영혼들을 구원해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방주를 짓는 것도 어려웠겠지만, 사실 그 방주에 모든 짐승들을 채우는 것이 더 어려웠을 것입니다.

 

너는 식구들을 다 데리고, 방주로 들어가거라. 모든 정결한 짐승은 수컷과 암컷으로 일곱 쌍씩, 그리고 부정한 짐승은 수컷과 암컷으로 두 쌍씩, 네가 데리고 가거라.

( 71절 이하)

 

정결한 짐승 일곱 쌍씩, 그리고 부정한 짐승 두 쌍씩, 방주에 데리고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을까요? 그러나 방주를 지은 목적이 바로 생명을 구하는 것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노아의 방주를 생각하면 또 떠올려지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방주 안에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함께 있는 모습입니다.

 

정결한 짐승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율법적으로 볼 때 정결하지 못한 짐승들도 있었습니다. 교회는 윤리적으로 올바른 사람만이 오는 곳이 아닙니다.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사람들만이 오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죄인들이 와서 죄 사함을 받고, 영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자들이 와서 구원함을 받고, 흠과 티가 많은 자들이 와서 말씀으로 변화 받는 곳입니다. 찬송가520장은어느 누구나 주께 나오라. 하늘 아버지가 오라 하시니 어느 누구나 오라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옛날 가사에는아무나 오게, 아무나 오게라고 표현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스태튼 아일랜드의 어느 교회는 자기 교회 이름을만백성 교회라고 지어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의 이름이만백성 교회는 아니지만, 우리 교회가 진정한 의미에서만백성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노아의 방주를 생각하면 떠올려지는 또 하나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방주 안에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홍수가 끝날 때까지 함께 그 방주에서 지냈다는 것입니다. 

 

저는 성경의 이야기를 그린 그림 중에 노아의 방주 그림을 매우 좋아합니다. 방주 안에 기린도 있고, 코끼리도 있고, 사자도 있고, 여우도 있고, 양도 있고... 그 모든 동물이 비좁은 방주에서 어깨를 서로 맞대고 행복한 모습으로 함께 지내는 그 그림은 정말로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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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바로 그러한 곳입니다. 살아온 배경도 다르고, 사회적 신분도 다르고, 경제적 능력도 다르고, 배움의 정도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인 곳입니다.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부족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성격적인 결함이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병든 사람들도 있습니다. 삶의 아픔을 가슴속에 안고서, 고통 중에 신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자처럼 사나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우처럼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양처럼 순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공작새처럼 자기를 한껏 뽐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이런 모든 다른 사람들이 구원받은 감격 때문에 기쁨을 함께 나누는 곳입니다. 방주 안에 있는 모든 동물들이 전에는 서로가 싸우며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사이였는지 모르지만, 방주 안에서 함께 어울려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서로가 홍수로부터 구원받았다는 감격을 함께 나누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 모인 우리들은 서로가 다 다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로 함께 구원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함께 구원에 동참한 기쁨을 같이 누리며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 믿음의 공동체의 일원들이 되어야 합니다. 초대 교회의 성도들에게 이러한 감격이 있었습니다. 나와 함께 구원을 받은 자라면, 저들은 친 형제 보다도 더 친하며 서로가 서로를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였던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가 된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제단을 중심으로 아름답게 신앙 생활하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심을 성경은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가! 형제자매가 어울려서 함께 사는 일! 머리 위의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을 타고 흘러서 그 옷깃까지 흘러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 산에 내림과 같구나. 주께서 여기에 복을 약속하셨으니, 그 복은 곧 영생이다. (시편 133:1-3)

 

오늘 우리가교회라는 말과 떠올려지는 이미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이미지들을 마음속에 떠올리면서 교회를 우리들의 삶의 중심에 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평생토록 예루살렘 성전을 통하여 오는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을 바라면서 살겠다는 시편기자의 고백처럼평생토록 하나님께서 축복의 통로로 삼으신 교회를 통하여 오는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바라며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교회가 노아의 방주처럼 많은 영혼을 살리며, 우리 안에서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교회가 좋은 교회이고, 우리가 이런 교회를 이룰 수 있을 때에 하나님께로부터 좋은 성도라고 칭찬받게 될 줄로 믿습니다.

(다음 주일에는 계속하여 교회에 대한 다른 이미지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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