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63건, 최근 1 건
   

"나의 고난에 동참하라!"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8-02-11 (일) 09:12 조회 : 437
설교일 : 2018/02/11
설교자 : 안명훈 목사
본문말씀 : 마 26:36-46

 “나의 고난에 동참하라!

(마태복음 26 36-46)

 

이번 수요일부터 사순절(Lent)이 시작됩니다. 사순절은 재수요일(Ash Wednesday)부터 시작하여 부활절 전 날까지 주일을 뺀 40일의 기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은 예수님의 공생애의 마지막 부분을 기리는 기간입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으심을 기억하면서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기간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려는 것은 아름다운 기독교의 신앙 전통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은 성도들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도리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예수님의 엄청난 사랑과 은혜를 받은 성도들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예수님의 고난에 당연히 동참해야 함을 다음과 같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영으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바로 그 때에 그 성령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언하십니다. 자녀이면,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으려고 그와 함께 고난을 받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입니다( 8: 15-17)

 

그러면 우리들이 어떻게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할 수 있을까요? 어떤 이들은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이름으로 실제로 십자가를 지기도 하고,

 

1.jpg


또 심지어는 직접 십자가에 못 박히는 고통을 감내하기도 합니다.

                    

2.jpg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고난에 동참하라고 하신 것은 그런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마음만 있고 노력만 한다면 우리들이 능히 감당할 수 있는 것들을 행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특권을 누리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들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어떻게 당신의 고난에 동참하라고 가르치고 계십니까? 

 

(1)   첫째로, 예수님은 우리들에게기도함으로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할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 말씀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당신의 고난에 동참하여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본문 38)

 

그런데 사실 그것은요청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에게 고난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준초대였습니다.

 

예수님은 이 시간 우리들에게도깨어서 기도함으로당신의 고난에 동참하라고 초대하십니다. 우리들로 하여금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또한 기도함으로 받게 될 온갖 신령한 은혜와 축복을 누리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사순절은깨어서 기도함으로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은혜와 축복의 기간입니다. .

 

올해도 예년처럼 사순절 기간 동안특별 새벽 기도회가 있습니다.  

예년에는 이 기간 동안 전 교인이 신구약 성경을 필사하기도 하였고,

신약성경과 모세오경을 통독하기도 하였습니다.

 

올해는 이 기간 중에기도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묵상하고,

또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온 성도들이 함께 열심을 다하여 기도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1) 그동안 제가기도에 대하여 설교했던 것들을 요약 정리하여 모아 보았고,

(2) 성경에 나온기도문들에 대하여 묵상한 내용들을 정리하여  사순절 묵상집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 기도문들은 실제로하늘 문을 여는 기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3.jpg

                   

물론 사순절 기간에만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40일로 정해진 이 기간 동안 깨어서 더욱 열심히 기도함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신실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올해 사순절 기간은 우리 모두에게기도에 대한 깊은 은혜와 기도를 통하여하늘 문이 열리는놀라운 체험이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예수님은 우리들이 당신의 고난에 동참하는 두 번째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 ( 9:23)

 

예수께서 지고 가신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라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자기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라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곧 십자가를 지고 가신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신실한 성도가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그는 그 꿈속에서 예수님이 십자가를 힘겹게 지고 가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께로 달려가서 십자가를 대신 져 드리겠노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주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걸어가실 따름이었습니다. 그는 가슴이 아프고 당혹스러웠지만, 그래도 끈기 있게 주님 곁을 따라붙으며 십자가를 넘겨 달라고 계속 애원했습니다.

 

그러자 마침내 주님은 여전히 십자가를 양어깨에 둘러맨 채 발걸음을 멈추시더니 그에게로 몸을 돌리셨습니다. 그러고는 그가 예수님을 처음 목격했던 자리를 손으로 가리키며 다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아, 이것은 내 십자가란다. 네가 조금 전에 내려놓은 네 십자가는 저기 있지 않느냐? 내 십자가를 져 주려고 하기 전에 네 십자가부터 지고 가려무나." 이 말씀을 들은 그 성도는 뒤로 돌아 주님이 가리키신 지점으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그의 십자가가 모래 바닥에 나둥그러져 있었습니다. 그는 얼른 그 십자가를 걸머지고 주님이 기다리시는 곳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와 보니 놀랍게도 주님의 어깨에 걸려 있던 십자가가 온데 간 데 없어진 것이었습니다. "주님, 주님의 십자가는 어디로 간 겁니까?" 그러자 주님은 환하게 웃으시며 대답하셨습니다. "아들아, 네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네 십자가를 질 때는 내 십자가를 지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단다.”우리들이 주님의 고난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임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우리들이 지고 가야 할우리들의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물론 십자가는 은혜의 상징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들을 향하신 당신의 사랑을 확증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 5:8, 개역개정)

 

그러나 오늘날 기독교의 문제점은 은혜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면만 강조하고, 그 십자가를 지고가야 하는 성도들의 책임과 희생에 대해서는 강조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의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설명을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십자가는 바라보기만 해도 우리들의 삶에더하기의 축복이 임하지만, 만일 우리들이 그 십자가를 지고 가면 우리들의 삶에곱하기”(십자가를 지게 되면 십자가가 비스듬히 기울어져서 곱하기처럼 보이기 때문)의 축복이 넘치도록 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20180211 주일 1부.jpg

 

성경은 우리들에게 두 가지 종류의 짐이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는 삶의 무거운 짐들입니다. 죄의 짐들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지어 주시는멍에입니다. 이것은사명의 짐이라고도 볼 수 있고, 오늘 우리가 이야기하는우리들이 지고가야 할 십자가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삶의 무거운 짐들은 다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대신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는사명의 멍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라 오라고 초대하십니다.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는 마음에 쉼을 얻을 것이다.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 11:28-30)

 

예수님이 지고 가신 십자가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운 십자가였습니다. 모든 인류의 죄의 무게가 다 실린 십자가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무거운 삶의 무게가 다 실린 십자가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지고 가라고 하신 십자가는 결코 가벼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십자가는 즐거운 마음으로 지고 갈 수 있는 사명의 십자가입니다. 축복이 약속된 십자가이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우리가 능히 지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십자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십자가를 지고가면서 다음과 같은 찬송을 기쁨으로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1.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 차도 주가 즐겁게 하시리라
아침 해 같이 빛나는 마음으로 너 십자가 지고 가라

2. 때를 따라서 주시는 은혜로써 갈한 심령에 힘을 얻고
주가 언약한 말씀을 기억하고 너 십자가 지고 가라

3. 네가 맡은 일 성실히 행할 때에 주님 앞에서 상 받으리
주가 베푸신 은혜를 감사하며 너 십자가 지고 가라

 

(후렴) 즐거운 마음으로 십자가 지고 가라

      네가 기쁘게 십자가 지고 가면 슬픈 마음이 위로받네

 

(3)    셋째로,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이 곧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방법임을 가르쳐 주십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쉽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그것이 고통으로 느껴질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있는 죄 된 본성들을 부인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에게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리스도 예수께 속한 사람은 정욕과 욕망과 함께 자기의 육체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 5:24)

 

그리고 자신도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이제 사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사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대신하여 자기 몸을 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 2:20)

 

전통적으로 많은 성도들이 사순절 기간을 절제의 기간으로 삼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이번 사순절 기간을 영적 성장을 위하여 육신적인 것들을 절제하는 훈련의 기간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4)   마지막으로, 성경은 우리들에게 교회를 위하여 수고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 받는 것을 즐겁게 여기고 있으며, 그의 몸 곧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워 가고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남김없이 전파하라고 맡기신 사명을 따라, 교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 1:24-25)


교회의 충성스러운 일꾼이 되어서 교회를 위하여 수고하고 헌신하는 것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동참하는 방법이라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라 함은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고난이 충분하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당하신 고난에 성도들이 동참할 수 있는 “Space"를 주셨다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당신의 고난에 동참하기를 원하신 이유는 우리에게 고통을 주시기 위함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함으로 놀랍고도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사순절 기간에 더욱 깨어서 기도하심으로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삶의 모든 무거운 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맡겨주신 사명의 십자가를 지고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고난 후에 영광스러운 예수님의 부활에도 동참하시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우리들을 위하여 고난의 길을 가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02-11 09:13:35 말씀 (주일 설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02-11 12:39:21 사용안함 (교육부 내 hidden 게시판)에서 이동 됨]

☞특수문자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