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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게 구하여야 할지니라!"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8-01-28 (일) 09:11 조회 : 711
설교일 : 2018/01/28
설교자 : 안명훈 목사
본문말씀 : 겔 36:29-38, 마 7:7-8


“그래도 내게 구하여야 할지니라!

(에스겔 3629-38, 마태복음 77-8)

 

가끔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셔서 우리들의 생각을 다 아시지요?” “네”

“그러면 우리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도 아시고, 또 우리들이 기도할 때에 무엇을 구할 것인가도 이미 알고 계시지요” “네”

“하나님이 이미 우리들이 무엇을 간구할지 다 알고 계신다면, 왜 우리들이 기도해야 하나요? 기도할 때 단지‘하나님, 아시지요?”라고만 말하면 안 되나요?

 

그럴듯한 질문입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분들이 즐겨 인용하는 성경구절도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을 본 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리라. (6:6-7)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6:31-33)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을 전체 문맥에서 그 뜻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첫 번째는 기도할 때에 중언부언(똑같은 말을 간절한 마음 없이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것)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설명하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말씀하실 때에는 항상 기도할 때에 단순히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걱정하면서 그런 것들만을 구하지 말라는 것을 가르치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들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알고 계시니, 우리들은 기도할 때에 그것들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을 가르치시기 위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이 말씀을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들의 생각을 다 알고 계시니, 우리들이 구체적으로 기도할 필요가 없다”라는 식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우리들에게 하나님께 더 구체적으로 간절하게 기도해야 할 것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에스겔서에 있는 말씀을 함께 읽었는데, 에스겔은 남 왕국이 멸망하고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갈 때에 함께 바벨론에 끌려갔던 사람이었습니다.

 

때는 제 삼십년 넷째 달 오일이었다. 그 때에 내가 포로로 잡혀 온 사람들과 함께 그발 강가에 있었다.(1:1)

 

예루살렘 성전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그들의 왕도 처참한 모습으로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절망하였을까를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때에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환상을 보여 주십니다.

 

나는 하나님이 하늘을 열어 보여 주신 환상을 보았다. 주께서 바빌로니아 땅의 그발 강가에서 부시의 아들인 나 에스겔 제사장에게 특별히 말씀하셨으며, 거기에서 주의 권능이 나를 사로잡았다. (1:1-3)

 

에스겔이 본 환상의 내용이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환상의 주된 내용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회복에 대한 약속”입니다. “회복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이요 섭리”라는 것을 환상을 통하여 보여주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에스겔서 36장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땅과 백성들을 어떻게 회복시켜 주실 것인가에 대하여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 백성 이스라엘이 곧 고국으로 돌아올 터이니, 너희 이스라엘의 산들아, 너희는 내 백성을 위하여 나뭇가지를 내어 뻗고, 열매를 맺어라. 내가 너희 이스라엘 족속의 인구가 늘게 하여, 성읍들에 사람이 다시 살고, 폐허를 다시 건설할 것이다. 내가 너희 산들 위에 사람과 짐승을 많게 하여, 그들의 숫자가 많아지고 번창할 것이다. 산들아, 내가 너희를 예전처럼 사람들이 살도록 하고, 전보다 더 좋아지게 해주겠다. 내가 다시는 이방 나라들이 너를 비웃지 못하게 하며 뭇 민족이 다시는 너를 조롱하지 못하게 하겠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내가 너희를 그 모든 더러운 곳에서 구원하여 낸 다음에는, 너희가 다시는 굶주림 때문에 다른 여러 나라의 조롱을 받지 않게 하겠다. 그래서 사람들이 말하기를, 황폐하던 바로 그 땅이 이제는 에덴동산처럼 되었고 무너져서 폐허와 황무지가 되었던 성읍마다 성벽이 쌓여 올라가서 사람 사는 땅이 되었다고 할 것이다. 나 주가 말하였으니, 내가 이룰 것이다! (36:8-36)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해졌을 때에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벅차고 희망에 부풀어 있었을까를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동시에 그들은 이런 생각도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어떻게 그런 일들이 이런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을까? 그것은 거의 불가능 할 것이다.” 하나님은 백성들의 그러한 생각을 아시고, 계속하여 이어지는 37장에서 좀 더 극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선포하여 주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에스겔 골짜기의 환상”입니다.

 

주의 영이 나를 데리고 나가서, 골짜기의 한가운데 나를 내려 놓으셨다. 그런데 그 곳에는 뼈들이 가득히 있었다. 그것들은 아주 말라 있었다. 그가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뼈들에게 대언하여라. 그래서 나는 명을 받은 대로 대언하였다. 내가 대언을 할 때에 무슨 소리가 났다. 보니, 그것은 뼈들이 서로 이어지는 요란한 소리였다. 내가 바라보고 있으니, 그 뼈들 위에 힘줄이 뻗치고, 살이 오르고, 살 위로 살갗이 덮였다. 그러나 그들 속에 생기가 없었다. 그 때에 그가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렇게 일러라. '너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불어와서 이 살해당한 사람들에게 불어서 그들이 살아나게 하여라.'"그래서 내가 명을 받은 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 속으로 들어갔고, 그래서 그들이 곧 살아나 제 발로 일어나서 서는데, 엄청나게 큰 군대였다.

(37:1-10)

 

“아주 마른 뼈”가 “큰 군대”가 되는 것. 황폐했던 땅이 에덴동산처럼 회복되는 것. 이것은 인간의 생각으로는 불가능 한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일을 이루실 계획을 갖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러한 뜻과 계획을 갖고 계시니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분이시고, 능력에 한이 없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을 “전능자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일들을 이루어 주시겠다니 얼마나 기쁜 소식입니까? “마른 뼈”와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 있었던 백성들은 다시 “큰 군대”가 되는 소망을 가졌을 것입니다. 황폐했던 땅이 에덴동산처럼 회복되는 소망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이 약속을 하시면서 그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기도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 말씀에 마지막 부분이 백성들에게 기도를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나의 뜻이고 섭리이기는 하지만)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찌라.

(본문 37)

 

에스겔서의 이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큰 도전을 줍니다.

우리들에게 큰 도전을 주는 이유는, 우리들을 향하여 갖고 계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우리들의 삶에 구체적으로 일어나게 하려면, 우리들이 하나님께 전심을 다하여 간구해야 한다는 것을 성경이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폐했던 땅이 에덴동산처럼 회복되고, 완전히 말라버려서 골짜기에 버려진 뼈들이 큰일을 감당하는 군대를 이루게 된다는 것은 기적 중에 기적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기적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우리의 힘으로는 도무지 이룰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들의 삶에 이런 기적들이 필요할 때가 많이 있음을 체험합니다. 살다보면 우리들의 삶이 에덴동산을 잃어버리고 황폐되어 있음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우리들의 삶이 다 지치고 진이 빠져서 골짜기의 마른 뼈처럼 나뒹굴고 있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우리들의 삶에 문제들이 엉클어진 실타래처럼 어디에서부터 풀어야 할지 모를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힘과 노력만 가지고는 에덴동산을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삶의 에너지를 회복하는 것이 힘들어 보입니다. 문제가 도무지 풀릴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들의 삶에 기적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그런데 “기적”이 무엇입니까?

“기적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삶에 개입하셔서 불가능했던 것들이 가능으로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개입을 요청하는 우리들의 기도입니다. 물론 우리들이 너무 무지할 때에 우리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무조건 개입하여 주실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하나님은 우리들의 요청이 있어야 우리들의 삶에 기쁘게 개입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삶에 기적을 경험하려면 하나님의 개입을 간절히 요청하는 기도를 드려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에스겔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다시 한 번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나의 뜻이고 섭리이기는 하지만)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찌라.

(본문 37)

 

이 외에도 성경은 여러 곳에서 우리들이 간절히 부르짖어야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의 역사를 우리들의 삶에서 체험할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네가 나를 부르면, 내가 너에게 응답하겠고, 네가 모르는 크고 놀라운 비밀을 너에게 알려 주겠다. (33:3)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내가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 주겠다. 이것은 아들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내 이름으로 구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14:13-14)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은, 무엇이나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아무것도 내 이름으로 구하지 않았다. 구하여라. 그러면 받을 것이다. 그래서 너희의 기쁨이 넘치게 될 것이다.

(16:23-24)

 

구하여라, 주실 것이요, 찾아라,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려라, 열어 주실 것이다. 구하는 사람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사람마다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7:7-8)

 

우리들의 삶을 회복시켜 주시는 것이 우리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요 계획이심을 이 시간 말씀을 통하여 다시 한 번 깨닫고, 그러한 하나님의 놀라운 뜻이 우리 안에서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부르짖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의 역사를 날마다 순간마다 우리들의 삶에서 체험하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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