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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볓같은 이야기 (7)

글쓴이 : mark 날짜 : 2015-02-26 (목) 08:33 조회 : 744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이솝우화 )
 
 한 노부부가 서로를 무척이나 사랑하며 또 만나는 누구에게나 친절하다는 얘기를 익히 들은 바 있는 헤르메스 신은 남루한 여행자로 변장해서 그 노부부의 오두막에 나타났다.

 할아버지는 채석장에서 일을 나가고 없었기 때문에 할머니가 손님을 맞이했다. 할머니는 어서 오시라고 인사와 함께 곧 물 한 대야를 떠다 주어 손님이 발을 씻고 기운을 되차릴 수 있게 해 주었다.
 
 양식이라곤 사실 두 부부가 먹을 것밖에 없었지만, 할머니는 마지막 남은 한 주전자의 우유와 한 조각의 빵을 낯선 여행자 앞에 즐거운 마음으로 내놓았다.

 헤르메스 신이 아주 탐욕스럽게 먹어치웠지만 그래도 할머니는 뭐라고 싫은 소리를 하긴커녕 오히려 더 대접할 것이 변변히 없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 정도였다.

 역시 이 부부에 대한 좋은 평판은 사실과 다르지 않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헤르메스 신은 자신의 신령스런 본모습을 드러냈다.

 할머니가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헤르메스는 나직하게 말했다. "나는 일부러 너희에게 상을 내리려고 여기 왔노라. 황금이 갖고 싶으냐? 아니면 너희 농토를 아테네 제일 가는 옥토로 만들어 주련?"
 
 그러나 할머니는 한 참을 생각한 뒤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싫습니다. 재산이야 지금까지 부족한 줄 모르고 지내 왔는데요,
뭐. 단 하나 소망이 있다면,
제가 우리 영감보다 먼저 죽을 수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영감 없이 산다는 건 견딜 수 없으니까요." ....이하 생략
(이솝우화에 나오는 한 노부부의 이야기입니다).

“누가 현숙한 아내를 얻겠느냐 ? 그녀는 진주보다 더 소중하느니라”(잠3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