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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볓같은 이야기 (5)

글쓴이 : mark 날짜 : 2015-02-08 (일) 07:33 조회 : 829
- 미안해 ! 사랑해 ! 
 
 흔히 사람들이 말하듯 부부는 가깝고도 먼 사이라고 한다. 마주보고 누웠을 때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이지만 서로 등을 돌리고 누워있으면 부부사이는 10만리나 된다고 한다.
 지구를 한 바퀴(40,350km) 돌아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이야기 하나) - 황혼 이혼 부부 이야기

  칠십이 넘은 노부부가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을 했다. 그 노부부는 이혼한 날 이혼 처리를
부탁했던 변호사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주문한 음식은 통닭이었다. 통닭이 도착하자 할아버
지는 마지막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날개 부위를 찢어 할머니에게 권했다. 그 모습이 워낙 보기가
좋아 동석한 변호사가 어쩌면 이 노부부가 다시 화해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할머니가 기분이 아주 상한 표정으로 마구 화를 내며 말했다. "지난 오십 년간을 당신은 늘
그래왔어. 항상 자기 중심적으로만 생각하더니 이혼하는 날까지도 그러다니...

 난 다리 부위를 좋아한단 말이야. 당신은 내가 어떤 부위를 좋아하는지 한번이라도 물어본 적이
있어?“. 당신은...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인간........"할머니의 그런 반응을 보며 할아버지
가 말했다 . "날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위야. 나는 내가 먹고 싶은 부위를 삼십 년간 꾹 참고
항상 당신에게 먼저 건네준 건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가 있어. 내 성의를 무시하고 이혼하는
날까지..."화가 난 노부부는 서로 씩씩대며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각자의 집으로 가버렸다.

  집에 도착한 할아버지는 자꾸 할머니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정말 나는 한번도 아내에게 무슨
부위를 먹고 싶은가 물어본 적이 없었구나. 그저 내가 좋아하는 부위를 주면 좋아하겠거니 생각했지.
 내가 먹고 싶은 부위를 떼어내서 주어도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아내에게 섭섭한 마음만 들고...
돌아보니 내가 잘못한 일이었던 것 같아.그러나 나는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사과라도 해서 아내 마음이나 풀어주어야겠다."이렇게 생각한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핸드폰에 찍힌 번호를 보고 할아버지가 건 전화임을 안 할머니는  아직 화가 덜
풀려 그 전화를 받고 싶지가 않았다.전화를 끊어버렸는데 또다시 전화가 걸려오자 이번에는
아주 배터리를 빼버렸다.

  다음날 아침, 일찍 잠이 깬 할머니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나도 지난 삼십 년 동안
남편이 날개부위를 좋아하는 줄 몰랐네.  자기가 좋아하는 부위를 나에게 먼저 떼어내 건넸는데,
그 마음은 모르고 나는 뾰로통한 얼굴만 보여주었으니 얼마나 섭섭했을까? 나에게 그렇게 마음을
써주는 줄은 몰랐구나. 아직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인데... 헤어지긴 했지만 늦기 전에 사과라도
해서 섭섭했던 마음이나 풀어주어야겠다."할머니가 할아버지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지만 할아버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내가 전화를 안 받아서 화가 났나’ 하며 생각하고 있는데, 낯선 전화가 걸려왔다.
"전 남편께서 돌아가셨습니다."할아버지 집으로 달려간 할머니는 핸드폰을 꼭 잡고 죽어 있는 남편을
보았다.그 핸드폰에는 남편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보내려고 찍어둔 문자 메세지가 있었다. "미안해,
사랑해"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 이미 때는 늦었는데. 그러니 있을 때 잘 해야지.
 
(이야기 둘) - 노부부의 화해

  어느 할아버지 할머니가 부부싸움을 했습니다. 싸움을 한 다음 할머니가 말을 안했습니다 때가 되면
밥상을 차려서는 할아버지 앞에 내려 놓으시고 한쪽에 앉아 말없이 바느질을 합니다. 그러다가 할아버지
가 식사를 마칠때 쯤이면 또 말없이 숭늉을 떠다 놓기만 합니다.할아버지는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할머니가 한마디도 안하니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할머니의 말문을
열어야 겠는데 자존심 때문에 먼저 말을 꺼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어떻게 해야 말을 하게 할까 할아버지
는 한참동안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빨리 할머니의 침묵을 깨고 예전처럼 다정하게 지내고 싶을 뿐입니다. 잠시 뒤 할머니가 다
마른빨래를 걷어서 방안으로 가져와 빨래를 개켜서 옷장 안에 차곡차곡 넣었습니다.말없이 할머니를
바라보던 할아버지는 옷장을 열고 무언가 열심히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뒤지고 부산을 떱니다.
 처음에 할머니는  못 본척 했습니다.그러자 할아버지는 점점 더 옷장 속에 있던 옷들을 하나 둘씩
꺼내놓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가 가만히 바라보니 걱정입니다.저렇게 해놓으면 나중에 치우는 것은
할머니 몫이니까요 부아가 난 할머니가 볼멘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뭘 찾으시우?"  그러자 할아버지
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하셨습니다      "이제야 임자 목소리를 찾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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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로운 화해가 필요할 때입니다.자존심이 울고 있나요? 그런 거 던져 버리세요.그대가 손을 먼저
내미는 거 미소를 보이는 거 그것은 승리입니다. 우리는 작은 사랑으로도 행복합니다. 우리는 작은
사랑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답니다.

 “분노가 미련한 자를 죽이고 시기가 어리석은 자를 멸하느니라.”(욥5:2)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라 불평하여 말라 행악에 치우칠 뿐이라"(시편37: 8)

 "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라 노는 우매자의 품에 머무름이니라"(잠7:9)

 "미련한 자는 분노를 당장에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잠12:16)

“화목하지 못한 자들은 두 구덩이를 파는 결과를 만든다. 서로가 상대방의 함정을 파기 때문이다.”(일본 속담)
 
“가장 가까이 관계된 자들간의 증오심은 가장 깊이 사무친다.”(타키투스)